|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 릴레이 쇼케이스 슬라이딩 《언젠가 밥을 먹었냐고 묻는 때가 온다면》 |
릴레이 쇼케이스 ‘슬라이딩’은 또따또가 입주 예술가들의 작품과 창작 과정이 유연하게 관객을 마주하는 자리입니다. 인쇄 골목 곳곳에 자리한 또따또가 스튜디오에서 흘러나온 예술이 일상 속으로 미끄러지듯 스며들어 예술적 사유를 불러옵니다. |
| 기간 | 2025년 8월 4일(월) - 8월 29일(금) 10:30 - 17:30 (주말, 공휴일 휴관) |
| 전시 장소 | 스페이스 돛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로 135번길 5, 1층) |
활동아카이브
| 프로그램 리뷰 | 릴레이 쇼케이스 ‘슬라이딩’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에서 운영하는 스페이스 돛은 입주 예술가들의 창작이 다양한 주체와 맞닿아 연결하기 위한 매개와 실험의 공간입니다. 릴레이 쇼케이스 슬라이딩은 또따또가 입주 예술가들의 작품과 창작 과정이 유연하게 관객을 마주하는 자리입니다. 인쇄 골목 곳곳에 자리한 또따또가 스튜디오에서 흘러나온 예술이 일상 속으로 미끄러지듯 스며들어 예술적 사유를 불러옵니다. 세 번째 슬라이딩, 이형사의 《언젠가 밥을 먹었냐고 묻는 때가 온다면》은 작가가 오랜 시간 마주해온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출발합니다. 작가는 “사람들을 좋아할수록, 정작 가까운 사람을 사랑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데, 특히 어머니와의 관계가 그렇다”고 말합니다. 격한 감정 끝에 머리카락을 자른 어느 날, 거울 속에서 오히려 어머니를 닮은 자신의 얼굴을 마주하며 시작된 작업은, 닮음 속에서 차이를 발견하고, 차이 속에서 다시 닮아가는 감정의 아이러니를 담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끊임없이 뒤틀리고 충돌하는 관계지만, 결국 ‘사랑’이라는 본질로 이어지는 그 감정의 흐름은, 관객에게도 삶과 사람에 대한 애정을 다시 묻는 시간을 건넵니다. — 작가 노트 사람들을 좋아할 수록, 정작 가까운 사람을 사랑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특히 어머니와의 관계가 그렇다. 동전의 양면처럼 닮음과 다름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닮음이라고 하면 피를 나눈 자식이라는 점, 같은 여성으로써 가지는 동질감이 되겠고, 다름이라고 하면 그 외의 모든 것이다. 언젠가 사소한 다툼이 깊은 갈등으로 번졌던 날, 홧김에 머리카락을 잘라 어머니와 단절되고자 했다. 그런데 머리를 자른 순간, 오히려 어머니의 모습을 하고 있는 나를 거울 속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이 순간의 아이러니를 작업으로 풀어내기 시작했다. 닮음 속에서 차이를 발견하고, 차이 속에서 다시 닮아가는 반복의 흐름을 텍스트와 드로잉으로 전한다. 여전히 쉽게 뒤틀리고 자주 충돌하지만, 결국 사랑이라는 본질로 이어지는 모녀 관계를 통해 삶과 사람에 대한 애정의 회복을 전한다. 이형사로 스스로를 소개하며 진짜 형사일까? 받는 질문의 유쾌한 순간을 문화예술에 접목해보려 고민 중이다.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 6기 입주작가, 독립출판을 다루는 문화예술교육 <리부트 번아웃>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부터 창작, 교육, 기획 영역을 넘나들며 서부산 권역에서 지역문화를 다루는 프로젝트를 주로 진행했다. 대표적인 활동은 다음과 같다. 개인전 <나쁘지 않아>(2021), 문화예술교육 <어린이 해양 도슨트단>(2025), 팟캐스트 <미술 넘치는 부산>(2022, 2023). 인스타그램: @project_sujjeo 이메일: leesujung_project@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