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 닻] 항해일지 - 〈심오한 수집의 계절〉 |
스페이스 닻의 지금을 기록하는 〈스페이스 닻 항해일지〉 🧭 🗒️ 입주 작가들이 스페이스 닻에서 진행한 다양한 예술 활동을 소개합니다. |
| 기간 | 2025. 10.02. THU ~ 10. 19 SUN 11:00 ~ 18:00 (10.19 - 11:00~16:00) |
| 방식 | 2인전 |
| 참여작가 | 심성아, 오현주 |
활동아카이브
심성아・오현주 2인전 〈심오한 수집의 계절〉
| 전시 소개 | 바늘이 돌아가는 시계, 화면에 숫자가 표기되는 디지털 시계, 먼 과거에 썼던 그림자로 보는 해시계, 물시계도 있지만 모래시계는 앞에 나열한 시계들과 달리 특정한 때를 가늠하기 위한 시계가 아니라 시간의 양을 측정하기 위한 시계라는 그 기능적 의의와 함께 허리가 얇은 유리병 속에 모래가 담긴 형태때문에 마치 시간을 담아 둔 물건처럼 여겨지곤 한다. <심오한 수집의 계절>에서는 시간이 담긴 모래시계처럼, 낱낱히 셀 수는 없으나 유한한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중 고르고 모은 시간을 작품에 담아 보여준다.
쓰였던 종이를 수집하여 콜라주 작업을 하는 심성아 작가는 자신의 작품들이 걸린 벽 뒤편 작은 창고 공간을 종이 두루마리가 담긴 병들로 채움으로써 재료를 수집하고 작업을 하며 보냈던 시간이 보관된 공간을 형상화하여 보여준다. 오현주 작가는 짧은 획으로 빈 화면을 빼곡히 채우고 그 틈 사이를 다시 연필로 섬세하게 메꾸는 작업을 하면서 느껴지는, 작가 스스로 가장 몰입에 이르른 시간들을 자신에게 다정한 위로를 주는 식물들의 형태를 빌려 작품 속에 담았다.
두 작가의 이름을 따라 유희를 곁들여 지은 전시명에서 2003년 고신대학교에서 만나 같은 선생님께 예술을 배우고 긴 시간 지속되어 온 그녀들의 우정과 친밀감 또한 엿볼 수 있다. |